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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밴드 무릎보호대 이거 사야돼 말아야돼

생활

by 4review 2024. 2. 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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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누르셨다면 크로스핏 초보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맞나요? 그렇다면 끝까지 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2018년 정도에 리밴드 무릎보호대를 처음 사용할 때 이런 고민을 했었거든요. 운동에 딱히 큰돈을 들이지 않고 살았던 저에게 리밴드 무릎보호대는 사치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체육관에 가면 다 리밴드 무릎보호대만 하고 있으니 저게 정말 좋아서 저런 건지 아님 비싸서 차고 있는 건지 몰랐죠. 하나씩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리밴드 무릎보호대가 필요한 사람?

 

지금까지 무릎이 크게 다친적이 없던 사람은 공감을 못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 몸에서 무릎이 당연히 온몸을 받쳐주는 중요한 관절 부분이면서 굉장히 약합니다. 유튜브 지식인사이드에서도 나왔던 내용인데, 휴대폰의 녹음 기능을 켜고 무릎에 대주세요.(살에 바로 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녹음을 켠 채로 무릎을 폈다 구부렸다 반복해 주세요. 우리 귀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죠. 10초 이상 녹음이 잘 됐으면 녹음 파일을 재생해 봅시다. 딱,딱 소리가 나면 정상이고, 낙엽이나 눈을 밟는 소리가 나면 무릎 연골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고 합니다. 저는 제 무릎 소리 듣고 한겨울 삿포로에 온 줄 알았습니다. 궁금하시면 유튜브 지식인사이드에서 영상 찾아보시고요. 아무튼 이렇게 병원에 가지 않고도 쉽게 무릎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해서 소개드립니다.

 

 

리밴드 무릎보호대는 초보자를 위한 도구?

 

자, 이제 본인의 무릎 상태를 확인했다면, 나 초보인데 저런 게 필요한가? 그냥 만원짜리 쓸래!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오히려 초보일수록 더 필요합니다. 운동을 오래한 사람들은 동작별로 자기가 들 수 있는 무게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알아서 잘 조절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늘 안전을 지키면서 잘하시기 때문에 운동을 오래 하고 계신 겁니다.

 

운동하다 다치는 사람들은 주로 초보자입니다.

 

데드리프트, 클린 앤 저크 등 우리가 바벨로 하는 운동은 아무리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한다고 하더라도 무릎에 무리가 갑니다. 그런데 초보자들은 동작을 연습하기 위해 가벼운 무게부터 연습하죠. 본인의 한계를 모릅니다. 점점 무게가 올라가고 동작이 반복되다가 어느 순간 무릎이 굉장히 아픕니다. 이제 이런 상태로 계속 운동을 하게 되면 어느 순간 다치고 운동 못하고 몸은 원상복구 되는 것이죠.

 

운동 오래 하신 분들 보면 무릎, 손목, 허리 보호대를 다 하고 운동을 합니다. 손바닥 보호하는 풀업 그립도 많이 사용하고요. 이런 몸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를 하고 운동을 해야 합니다. 본인은 힘들고 컨디션도 안 좋은데 자꾸 더 무게를 올리라는 사람이 있다면 잘 거르셔야 합니다.

 

리밴드 무릎보호대 두께는 어떻게 고르지?

 

두께가 3mm, 5mm, 7mm 이렇게 있는데 7mm는 상당히 두껍습니다. 처음 사용하신다면 5mm 리밴드 무릎보호대에 얇은 무릎보호대 저렴한 제품을 함께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딱히 웨이트가 없는 날은 얇은 무릎보호대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박스점프 같은 운동을 할 때는 정강이를 무릎보호대로 보호하면서 운동을 하면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초보분들이 박스 모서리에 정강이 부딪히고 누워있는 모습을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스태미나를 소진하는 운동은 점점 운동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기를 과신하는 것보다는 항상 조심하며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쩌다 보니 글의 시작이 운동용품이 많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자기 몸을 보호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아끼지 마시기 바라겠습니다. 아끼려면 야식 먹을 돈, 친구들과 술 마실 돈을 아끼시는 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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